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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김기식 공방까지 덮친 국회...열흘째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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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헌과 추경안, 그리고 방송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정치권을 뒤덮었습니다.

여야의 격한 대립으로 4월 국회는 열흘째 파행을 이어갔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공전이 속절없이 이어지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난감한 처지입니다.

4월 국회 핵심 사안인 개헌과 추경안 논의는 진전이 없고, 방송법 개정안 처리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을 둘러싼 공방까지 덮치면서 정국의 엉킨 실타래가 더 꼬여버렸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국회는 민생과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책임져야 할 시간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의혹을 부풀리며 국정의 발목만 잡고 있다며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두 야당이) 처음에는 방송법 개정을 빌미로 삼더니 이제는 김기식 원장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풀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4월 국회 동참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하지만 김 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국회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는 야당은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 관련 의혹을 둘러싼 대여 공세와 함께 민주당이 야당 시절 발의한 K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가로막고 있다며 국회 보이콧을 접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출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민주당이) 자기들이 낸 방송법안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뒤집는 것이고, 자가당착이고, 자기 발등을 찍는 꼴입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이 고심 끝에 제시한 (방송법) 대안마저 민주당은 내팽개쳤습니다…이래서는 4월 국회가 계속 파행될 수밖에 없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미 이낙연 총리의 추경 시정연설이 취소되고 대정부질문도 열리지 못한 채 4월 국회가 열흘째 파행을 빚고 있지만, 여야의 격한 대립으로 정국 정상화가 요원해 보입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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