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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TF현장] 안철수, '카이스트 출장 의혹' 반박 "물먹는 하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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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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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우상호 '2차전'…"카이스트 출장 의혹 해소해야" vs "전형적인 구태정치"

[더팩트 | 국회=김소희 기자] 2차전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가 11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과거 카이스트 출장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자, 안 후보자가 발끈하며 "물타기"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을 가졌다.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안 후보자는 부산 KBS 아침마당을 10년 가까이 진행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문혜진 씨와 변호사 최단비 씨를 새 입당자로 소개했다.

간단한 입당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자는 인재영입에 대한 언급이 아닌 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또다시 언급하며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는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한 데 이어 두 번째 입장 표명이다. 관련 문제를 두고 안 후보자와 우 후보자는 '핑퐁' 형식으로 서로의 주장을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전날 안 후보자의 회견과 우 후보자의 회견이 정론관에서 맞물리면서 나타난 기싸움이 유사하게 연출됐다. 전날 안 후보자의 회견 이후 관련 발언을 우 후보자가 지적했다면, 이날은 우 후보자가 회견을 열고 안 후보자를 향해 "과거 카이스트 해외 출장 의혹부터 먼저 해명하라"고 물아세운 데 대해 안 후보자의 역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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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자는 이날 인재영입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이스트 교수 재직 시절 출장 의혹에 대해 "본질을 흐리게 하는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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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 후보자는 안 후보자가 카이스트 재직 당시 동창회, 강연 등 다양한 이유로 딸이 다니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을 방문한 4건의 출장을 언급하며 "안 후보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할 당시 유학 중인 딸 방문 등 지극히 개인적인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 원장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자들 앞에서 읽은 후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재차 촉구했다. 이후 우 후보자의 지적에 대해 "국회의원 재직시 갑질 논란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평교수가 학교의 허락을 받고 출장을 간 것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구태 정치에서 흔히 쓰는 수법인데 본질을 흐리게 하고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물먹는 하마'냐"고 힐난했다.

김 원장에 대한 의혹이 서울시장 출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데 재차 주장하는 것은 대선후보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선 행보라고 평하는 것 자체가 허황된 것이다. 그렇게 평하시는 분의 마음이 지방선거가 아닌 다음 권력에 가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뒤 "이 사안은 전국민과 서울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파헤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를 정상화하는 게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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