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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도중 살펴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금감원장문제 심각합니다 청와대에...’라고 적혀 있다. [사진 이데일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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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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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발언에 나선 우원식 원내대표도 “김 원장과 관련된 야당의 의혹 제기가 점입가경”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에 대해 분명히 짚어야 한다. 그러나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는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일각에서 김 원장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금융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세력의 저항이자 의도적인 흠집내기로 보고 ‘김기식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외유 의혹에 이어 ‘정치자금 땡처리’ 의혹 등 파장이 확산되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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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도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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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보수 야당은 물론 여당에 호의적이었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에서도 부적격론이 커지면서 민주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여론 악화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6ㆍ13 지방선거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김 원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던 건 맞는 것 같다”며 “일이 커져 선거 판세까지 뒤흔드는 상황이 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김 원장처럼 국회의원이 보좌진과 단 둘이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는 1948년 제헌의회 이후 전수조사를 해봐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 것”이라며 “여론이 더 나빠지면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김 원장 거취를 놓고 청와대와 보수 진영 간 힘겨루기 양상이 돼버린 측면이 있다”며 “김 원장과 관련된 새로운 팩트가 나오는지 등 앞으로 2~3일이 최대 고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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