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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김기식 논란의 인턴, 출장 동행 중 SNS에 올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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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Q
■ 진행 : 최수호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 '정책비서'라더니 '인턴'으로 드러나
- '공식 일정'만 소화했다더니 '시내 관광'
- 靑 "해임 수준 아냐"…김기식 "정책 업무 보좌"

◇앵커>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서 쟁점 사안들, 특히 인턴 직원에 대한 의혹이 제기가 돼서 그 의문점을 풀어보도록 하죠. 9박 10일의 미국과 유럽 해외 출장 중에 SNS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보통 9명의 보좌관을 둘 수가 있습니다. 4급부터 시작해서 9급 그다음에 인턴 2명 해서 이렇게 보좌진을 운영할 수 있는데. 특히 이번 김기식 원장의 외유 같은 경우는 어떤 면에서 보자면 굉장히 중요한 외유였거든요.

만약에 본인 주장에 따르면 9박 10일 동안 미국과 함께 유럽까지 도는 일정인데 문제는 갓 입사한, 입사도 아니죠. 인턴 같은 경우는 단기간 인턴을 하는 거니까.

◇앵커> 지금 화면에 김 모 씨로 불리는 인턴직원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갓 대학을 졸업한 인턴 직원을 함께 동행했다는 것인데 과연 그러면 보통 이런 사안 같은 경우는 정책을 담당하는 기존 비서들이 사실 동행하는 게 저는 순리라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단기간 근무하는, 기간제로 근무하는 인턴 직원을 데리고 갔다는 것 자체가 과연 타당한가.

물론 해명은 각각 분야를 나눠서 하고 있다라고 주장을 하지만 보통 이렇게 예를 들어서 3077만 원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 3077만 원이면 보통 웬만한 직원 1년 연봉이에요. 그러면 대외경제연구원 같은 작은 연구기관에서는 한 명의 연봉을 들여서 가는 출장이거든요. 그렇다면 그만큼 중요한 출장일 텐데 굳이 단기간 근무하는 인턴을 데리고 갔을까라는 문제. 과연 정책적인 필요성이 있었을까 하는 문제.

그리고 또 실제로 현장에 가서 물론 여러 가지 외유를 하면서도 잠시잠시 관광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유럽 일정 같은 경우는 거의 2박 3일 일정 중에서 딱 공식 일정이 한 번밖에 없습니다. 은행장을 만나는 일정. 그 나머지 일정은 주로 관광을 했다는 것이거든요. 이 관광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쪽에서 차와 그다음에 가이드 비용을 부담을 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과연 이 출장을 왜 갔을까라는 근본적인 의문부터 제기가 되는 것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인턴을 해외출장에 데려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특이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 인턴으로 출장을 다녀온 이후에 7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습니다. 이례적인 일 아닌가요?

◆인터뷰>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저도 국회에 근무를 했습니다마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아마 국회의원들이 나 홀로 출장 가는 경우도 드물지만 그중에서도 나홀로 할 출장을 가면서도 보좌진을 대동하는 경우는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김기식 원장이 보좌직원을 데리고 갔다는 부분도 분명히 좀 더 자신이 해명할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여직원이, 그러니까 이 인턴직원이 다녀와서 승진한 부분은 저는 충분히 어느 정도 가능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김기식 원장 말로는 인턴이 사실은 인턴, 보좌관, 비서관 구분 없이 자신들은 맡은 업무를 다 나눠서 하는 바람에 이번에 유럽 출장 같은 경우는 이 인턴이 공교롭고 맡고 있는 부분하고 상당히 겹치는 바람에 당사자를 데리고 갔다는 해명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저는 어느 정도 그거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고 또 하나 승진한 부분인데요.

국회 일종의 보좌진 시스템의 특수성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을 보면 국회의원이 마음대로 누구든지 발탁해서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자신이 인턴을 데리고 같이 일을 하다 보니까 상당히 능력이 있더라. 그래서 마침 9급 비서가 결원이 돼서 인턴을 올려줄 수 있는 거고. 또 그 상황에서 또 7급 비서가, 정책비서가 나가니까 아마 또 이렇게 해당 인턴을 승진시킨 그런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김기식 의원이 비례대표였다는 것이죠. 비례대표이다 보니까 임기 말에 갔을 때 결원이 생겼을 때 새로운 인물을 뽑기가 어차피 자기가 비례대표고 지역 국회의원으로 나가서 더 이상 국회의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한정된 몇 개월 정도 짧은 기간 동안 사람을 충원하기 힘드니까 일 잘하는 인턴을 승진시킬 수 있는 측면도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제 생각에 어느 조직이든 간에 일 잘하고 능력이 된다고 한다면 깜짝 인사, 발탁 인사.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또 하나, 여기서 여러 가지 언론의 보도 중에 제가 생각할 때 부적절한 부분이 뭐가 있느냐 하면 여성 인턴이라는 부분. 여성 인턴과 다녀와서, 출장 다녀와서 승진시켜줬다는 그러한 말 자체가 부적절한 상상력을 유발하는 그러한 프레임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 부분들은 저는 상당히 김기식 의원과 그 인턴과의 관계는 저는 정확하게 모릅니다마는 그런 불필요한 오해를 자극할 수 있는 그러한 식의 지적과 공격은 좀 자제돼야 되지 않을까. 지금 우리 사회에 열풍처럼 불고 있는 미투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도 저는 상당히 그것은 부적절한 일종의 지적이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그 인턴 직원이 지금은 김기식 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있었던 연구기관의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물론 능력이 있으면 승진해 줘야겠죠. 그렇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예를 들어서 인턴 직원 같은 경우에 대학원을 졸업해서 들어와서 7급 공무원은 공무원을 한 10년 이상 해야 합니다. 9급으로 해서 시험을 쳐서 보통 한 급수 올라가려면 정말 5, 6년 걸려야 하거든요. 그렇게 어렵게 가야 됩니다.

물론 일반 공무원과 똑같이 비교할 수 없겠지만 7급 공무원 그러면 대단히 공무원 사회에서는 높은 직급이거든요. 그러면 물론 너무 탁월해서 올려줬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과연 이것 자체가 정상적이냐는 의문을 제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다면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인 선에서 해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일을 여러 가지 번갈아가면서 맡고 있다고 했지만 왜 굳이 예를 들어서 장기간 일정에 같이 동행했느냐라는 문제. 이 문제가 있고 또 특히 이번의 일정을 보면 그렇게 과연 정책비서가 필요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현지에 가서 타당성을 알아본다고 하는데 과연 의원이 이렇게 그 사안 자체가 그렇게까지 갈 일인지. 또 예를 들어서 유럽에 정말 며칠 걸려 가면서 딱 하나 일정, 그 은행장 한번 만나고 오는 일정인데 굳이 수백 킬로미터를 가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는가라는 문제, 그런 타당성 문제가 여전히 제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하나하나 따져봤을 때 의아한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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