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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기식 “인턴, 승진 특혜 없었다…외부 채용 아닌 내부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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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인턴 초고속 승진 특혜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김 원장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분은 대학을 갓 졸업한 분이 아니고 이미 인턴 들어올 때 석사를 졸업한 분"이라며 "의원실을 운영할 때 정무위 소관이 많아 구성원 모두에게 한 기관씩 맡겼다. 보좌관 2명이 각자 담당이 있고, 산하기관은 비서관 2명이 맡았다. 비경제부처는 6급 비서가 국무조정실과 보훈처를 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인턴 2명이 있는데 지역구 의원은 인턴이 지역을 보좌하는데 (비례대표로 당선돼서) 2명을 정책비서로 해 1명은 권익위를 맡고, 다른 한 명은 석사 졸업하고 박사 진학할 예정이어서 연구기관을 담당하게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속 승진 의혹에 대해서는 "다른 인턴도 똑같이 승진했다. 보통 의원이 임기를 마치기 1년 전 결원이 생기면 외부 채용보다 내부 승진을 시킨다. 고속이라고는 하지만 행정비서는 9급에서 내부 충원하면서 6급으로 승진했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돈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일에 대해서는 "19대 국회까지는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부분이지만 관행이었다고 질책을 피하려 하지는 않겠다.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서 지적받을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는 죄송하지만 업무와 상관없는 로비성 외유는 전혀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장이 지난 2015년 5월25일부터 9박10일간 워싱턴, 브뤼셀, 로마, 제네바를 다녀오는 황제외유에 3000만원을 넘게 들였다고 한다"며 "당시 수행한 비서는 정책비서라고 했지만 인턴 신분이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여성 인턴은 황제외유에 수행한 뒤 지난 2015년 6월18일 9급 비서로 사무처에 등록됐다"며 "6개월 만인 다음 해 2월10일 7급 비서로 승진 등록됐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김 원장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와 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쿠키뉴스 정진용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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