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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안철수 "文, 김기식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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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 "수사 후 구속해야 할 사안"

머니투데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슴 속 메모를 꺼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2018.4.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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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이례적으로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 논란과 청와대의 대응을 직접 비판하고 문재인대통령이 국민앞에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로 서울시민의 삶에 집중하는 게 마땅하지만, 김기식 금감원장의 행태와 이를 두둔하는 정부·여당을 그냥 보고 둘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김 원장의 의혹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지만 해임 사유는 아니라는 청와대의 발표는 한 술 더 뜬거다"며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인데, 제정신이냐"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어 "금감원장 자리는 주요 은행과 국책은행, 지방은행을 비롯해 100개넘는 증권사 그리고 저축은행 모두를 감독하는 칼을 쥐고 흔드는 자리다"며 "청렴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자리지 공개적인 자리에선 질책해놓고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다니는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 예비후보는 "피감기관 돈으로 여성 인턴을 대동해서 해외여행을 하고 해당 인턴은 일년도 안돼 9급 정식비서로 기용, 7급으로 승진됐다는 이야기는 취업 못해 가슴이 멍든 청년들 울리고있다"며 "(이런 정부가) 무슨 청년취업 이야기를 한다는 거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를 촉구했다. 안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은 김기식 원장을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김기식)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모든 인사들이 책임지고 사임할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직후 안 예비후보는 "(청와대)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작년 (정권) 초기부터 제기됐던 문제"라며 "대형사고에 이렀다고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 원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받게 하고 구속 해야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과 오신환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해 뇌물죄 등의 혐의를 적시한 고발장을 서울 중앙지검에 접수할 예정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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