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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바른미래 "정부·여당, 차라리 '개헌 안하겠다' 고백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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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바른미래당은 8일 헌법 개정안과 관련 여당과 정부에 "차라리 ‘개헌 안 하겠다’는 고백이 낫겠다"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개헌과 관련 두 번에 나눠서 하자는 이야기를 한 것은 결국 개헌 의사가 없음을 고백한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개헌의 핵심 중에 핵심은 제왕적 권력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라며 "권력 구조 개편이나 권력 기관 개편 등 첨예한 사안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것은 제왕적 권력의 ‘단맛’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속내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일일이 거론할 것도 없이 청와대는 개헌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제왕적 권력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정부 여당은 그 많은 시간 동안 개헌 현안을 ‘뒷방’에 방치하더니 시간에 임박해 일방적인 개헌안을 내놓고 밀어붙이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의 주체가 국회가 되어야 함은 필연적 이치인데 이를 철저히 무시한 것부터가 정말 개헌을 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의심케 했다. 청와대는 국민들을 속이고 ‘앙꼬없는 찐방’을 성찬인양 차려놓으려 하는가"라며 "아니면 한 번도 모자라 두 번에 걸친 개헌 ‘쇼’로 재미를 보려 하는가. 이제라도 청와대는 개헌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를 보이고 국회를 존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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