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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세종시 "'수도는 서울' 명시 한국당 개헌안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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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세종 부정' 규정…시민단체도 "최악" 비판

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수도를 서울로 명시한다'는 자유한국당의 개헌안에 대해 세종시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는 3일 입장문을 내 "한국당이 내놓은 개헌안은 헌법재판소 결정보다 심한 개악"이라며 "행정수도 세종을 부정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당시 한국당 후보가 '대통령 직속기관을 제외한 모든 정부부처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말한 것과는 다른 행보라는 게 세종시의 판단이다.

시는 "한국당 주장처럼 개헌안에 서울이 수도로 명시되면 국회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 소망을 담아 행정수도 세종 실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는 "관습헌법을 부활시키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다극 분산 체제에 철저히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판단"이라며 "봉건시대로의 회귀를 뜻하는 한국당 개헌안 수도 조항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밝은 표정의 홍준표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충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2018.4.2



한국당은 수도가 서울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명시하기로 하는 등의 개헌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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