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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금호타이어, 더블스타에 매각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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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협약 종료 3시간 앞두고 긴급 간담회서 합의

-중국 더블스타 자본유치 통한 경영정상화 유력

헤럴드경제

30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금호타이어 노사, 채권단, 노사정이 긴급간담회를 진행해 ‘더블스타로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하고 이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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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금호타이어 사태가 극적 반전을 이뤘다. 가율협약이 종료되는 30일을 불과 3시간을 앞두고 해외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30일 광주시청에서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한 노사정·채권단 긴급 간담회를 하고 “중국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해외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의 길을 택한 셈이다.

노사는 조합 내부절차에 따라 결정하고 그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조합 내부절차는 해외매각 찬반을 결정하는 조합원 투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은 “조합원 투표를 이른 시일안에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31일 집행부 회의에서 투표방식을 논의하고 내달 1일 노조위원장 선거방식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부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지난 26일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대한 금호타이어 전체 직원의 찬반투표를 최후 교섭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인호 산업부 차관, 이동걸 산은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과 조삼수 노조 대표 지회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등 9명이 참석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해외매각으로 갈지, 법정관리로 갈지 판가름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찬성 가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해외매각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던 노조가 찬반 투표를 수용한 것은 그만큼 법정관리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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