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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우원식 "한국당, 개헌하지 말자는 입장…시간 끌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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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cpbc라디오 출연

"시기 약속 안지키고 받을 수 없는 안 계속 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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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에도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조속한 개헌 당론 확정을 촉구했다. 여야가 어렵사리 개헌 협상 테이블 마련에 성공했지만 한국당의 시간 끌기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운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한국당은 실질적으로 개헌을 하지 말자는 입장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때 개헌하는 것으로 다 약속을 해서 개헌을 안 하겠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개헌을 하자고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개헌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시기도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개헌안도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안을 계속 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선출하자고 하는 안도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또 대통령이 소위 권력기관들에 대해서 임명권을 놓으면 대통령이 국가를 운영해 가는데 어떻게 운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권한을 무조건 없애는 쪽으로만 이야기 하고 있다”며 “그런 점들에 대해서 정말 개헌을 위해서 합리적인 개헌안을 한국당이 내주기를 저희들은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히 한국당은 아직도 자신들의 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개헌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야 쟁점 없는 사안을 중심으로 먼저 정리할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빨리 각 당 안을 내놓고 실질적인 협상을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중요한데 한국당이 시간 끌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등이 제시한 6월 전 개헌안에 대해 합의하고 국민투표는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는 중재안에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정 의장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개헌에 대한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시는 것은 저희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당이 주장하는 6월 개헌안 발의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우 원내대표는 “왜냐하면 6월 개헌안 발의를 약속할 수 있다면, 6월 전에 합의하고 6월 지방선거와 동시투표는 왜 할 수 없는지 한국당이 그 타당한 이유를 설명한 적이 없다”며 “그리고 지난 대선 때에는 한국당도 6월 지방선거와 동시투표를 하자고 했다. 그것에 대해서 사과한 적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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