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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10여년간 재건축과 리모델링으로 각각 나뉘어 추진됐던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정비사업이 재건축으로 일원화됐다.
워커힐아파트 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는 28일 140여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단지 내 14개동 576세대 전체를 저밀도 주거단지로 재건축하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워커힐아파트에는 1단지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와 리모델링 조합 등 2개의 주민단체가 결성돼 2종 주거단지 내 11개동(11~33동)은 재건축을, 자연녹지 내 3개동(51~53동)은 리모델링을 각각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11개동만의 재건축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시와 광진구청이 올해 워커힐아파트 정비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자연녹지 해제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1월 총회를 열어 해산했다.
리모델링 조합 해산 뒤 결성된 51~53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창립한 워커힐아파트 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에 합류해 11~33동 주민과 함께 재건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은 올해 각각 5억6000만원씩 총 11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조만간 공개 경쟁입찰로 도시설계업체를 선정해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윤석주 임시준비위원장은 “워커힐아파트는 한강 조망과 아차산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등 입지 여건이 한남더힐과 비슷하다”며 “국내 최고의 주거단지가 된 한남더힐을 벤치마크해 저밀도를 유지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재건축해 재산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아차산 자락 11만7116㎡ 부지에 들어선 워커힐아파트는 대형평형 576세대로 구성돼 있다. 2년 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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