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압구정 미성2차 아파트가 재건축의 시동을 걸었다.
29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미성2차는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미성2차까지 가세하면서 압구정 지구는 24개 단지 1만여 가구가 재건축 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미성2차는 지난 1987년 12월 준공해 지난해 말 재건축 가능 연한을 채웠다. 이에 안전진단을 신청하며 재건축을 추진했고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승인을 받으면서 재건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성2차는 한남대교와 인접해 있어 입지면에서는 호평받지만 용적률이 233%여서 사업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로써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미성2차까지 가세하면서 압구정 모든 아파트가 재건축 시동을 걸게 됐다. 조합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압구정 재건축은 1구역(미성1차 2차), 2구역(현대9차 11차 12차), 3구역(현대1~7차, 10차, 13차 14차), 4구역(현대8차, 한양3차, 4차, 6차), 5구역(한양1차, 2차), 6구역(한양5차, 7차, 8차)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통합 개발이 유력하다.
그러나 걸림돌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한강변 재건축의 경우 35층 이하로 규제해놓았기 때문에 재건축 후 사업성이 낮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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