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줄 필요 없었어”, “1라운드 1순위 맞다” 신인 세터 김다은 향해 쏟아진 극찬 릴레이[현장인터뷰]

한국도로공사 신인 세터 김다은.제공 | 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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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신인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한국도로공사의 김다은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1~5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김다은은 현재 고등학생 신분으로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은 선수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2연패를 당하는 시점에 새로운 사령관을 새워 반전을 노렸다.

선발 데뷔전이었지만 김다은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니콜로바를 향하는 백토스는 정확하고 빨랐다. 중앙 속공, 백어택, 이동 공격까지 다양하게 시도하는 과감성도 빛났다. 묵직한 서브, 안정적인 디그, 풀세트를 소화하는 체력도 돋보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었던 경기다. 신인이라 완벽하지 않지만 김다은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니콜로바가 그 토스에 괜찮은 공격력을 보였다. 토스 나가는 힘, 스피드가 남자 선수와 비슷하다. 컨트롤만 더 신경 쓰면 좋은 세터가 될 것 같다”라며 김다은을 칭찬했다.

“강소휘에게 가는 볼 빼고는 완벽했다. 결정적인 점수에서 보이지 않는 미스가 조금 나왔다”라며 아쉬움도 드러냈지만, “들어갈 때 속공을 많이 쓰고 상대 블로커를 보고 이용하라고 했다. 뭘 올릴지 모르겠으면 사인을 보라고 했다. 사인을 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주지 않았다. 본인이 알아서 했다. 서브도 범실 없이 넣었다. 게임용인 것 같다. 당차고 괜찮은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식전에서 김다은을 처음 상대해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강 감독은 “상대 새로운 세터의 빠른 플레이에 우리 블로킹이 우왕좌왕했다”라며 “오늘 토스하는 것만 보면 1라운드 1순위가 맞다. 신장도 괜찮고 수비, 서브도 좋다. 과감하게 속공도 쓰더라. 처음 해봐서 어려웠다. 도로공사에 맞는 토스를 한 것 같다. 오늘은 우리가 세터 싸움에서도 어려웠다”라며 김다은을 높이 평가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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