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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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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중 기자]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지역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가 27일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은 이날 오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타이어 한국 공장을 맡아준다면 경영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제의를 해외 글로벌 기업 2곳으로부터 받았다"며 "제의한 글로벌 기업이 중국기업이 아니라는 것만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통째로 매각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경영 정상화 후에 세계 5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금호타이어가 한국 기업으로 남기를 바라는 지 의견을 듣고 싶다"며 "노동조합과 채권단을 만나 각각의 입장을 경청한 후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의 사전 협의에 대해 "협상이 되든 결렬이 되든 상관없다"며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것이 목적이고 국내기업은 국내에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으나 타이어뱅크를 상장하여 자금을 조달하거나 타이어뱅크를 통째로 담보를 맡기고 채권단에게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며 "중국과 공동경영을 하거나 중국은 중국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하는 등 회사를 살리는 방법은 많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설립된 타이어뱅크는 전국에 4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16년 기준 3천7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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