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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직원들에게 독립 경영 보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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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일반직 대표단과 차이융썬 회장의 면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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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금호타이어의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금호타이어 직원들에게 독립 경영 보장을 약속했다.

차이 회장은 27일 금호타이어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 보장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의 공통 협력 발전 추진 ▲금호타이어가 노조, 직원들과 체결한 합의사항 존중을 약속했다.

차이 회장이 이번에 보낸 이 서신은 지난 23일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이 차이 회장과의 면담에서 전달했던 서신에 대한 회신으로, 당시 일반직 직원들은 독립 경영 보장과 노조 및 직원과 체결한 합의사항 존중 등을 내용에 담았다.

차이 회장은 "지난 23일 1500여명의 관리, 영업, 연구직을 대표하는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으로부터 더블스타가 대주주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와 관련해 더블스타에게 요청 사항을 전하는 글을 받았다"면서 "이는 더블스타와 저에 대한 일종의 신임과 기대 그리고 향후 발전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전체 더블스타를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금호타이어라는 우수한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한 눈부신 과거가 있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록 현재 금호타이어가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가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노력해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눈부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지역경제에 더욱 큰 공헌을 하며 더 나아가 세계 최고의 타이어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차이 회장은 더블스타에 대해 "97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타이어 업계의 저명한 국유 상장 회사"라며 "지난 과거에는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지만 최근 몇 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중국 타이어계의 스마트 제작 리더'라고 불리우며 여러 차례 국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를 수여 받았다"고 소개했다.

차이 회장은 양사가 합작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강점은 승용차용타이어(PCR)이며 더블스타의 강점은 트럭버스용타이어(TBR)"라며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합작을 전세계 타이어산업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뿌리는 한국에 있으며 뿌리가 튼튼해야만 잎도 무성할 수 있다"면서 "금호타이어가 한국 시장을 지키는 것,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발전해 가는 것 모두를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의 금호타이어가 잘 되어야 하며 강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고 중국의 금호타이어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차이 회장은 "'형제가 마음을 합하면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처럼 금호타이어의 아름다운 내일과 금호타이어와 관계된 2만여명의 행복, 사회의 존경과 우리의 꿈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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