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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금호타이어 노조 “産銀과 해외자본 유치 합의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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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073240)노조가 26일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의 해외자본 유치 합의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3일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를 만나 해외자본 유치에 양 측이 구두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 회장의 요청으로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은 맞지만, 해외자본 유치에 합의한 적은 없다”며 이 회장의 발표 내용을 부인한 것이다.

노조는 이 회장의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홈페이제 올린 게시글을 통해 “23일 오전 광주 상무지구 라마다호텔 3층에서 이 회장을 만났다”며 “당시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 회장은 제안한 내용을 갖고 기자간담회에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대표지회장은 26일이나 27일쯤 노조와 사측, 채권단, 노사정위원회가 모인 ‘4자 면담’을 하자는 제안만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5일 공동선언문과 관련한 산은의 통보서를 전달받았지만,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수용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국책은행장이 비공식 면담과 간절한 부탁으로 얼굴만 보자고 한 사실까지 왜곡해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데 대해 어떤 책임감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 회장을 비난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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