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 개헌안, 나라 다운 나라의 미래상 담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정부의 헌법개정안 발의와 관련 "오늘 발의된 개헌안에 담은 새 대한민국은 나라 다운 나라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87년 개헌 이후 3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촛불민주주의로 성숙한 민주주의는 세계가 부러워 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 전자결제를 통회 국회의를 통과한 정부 개헌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개헌안은 대통령 발의가 아니라 광장에서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켰던 촛불시민의 명령이며 주권자인 국민의 개헌"이라며 "당리당략과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6월 동시개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실한 논의와 개헌을 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 대표는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으로 인한 경찰과 자유한국당의 갈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한 경찰을 압박하며 비난하는 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명색이 제2 야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폭언과 비난을 이어가는 것은 부정부패의 본질을 흐리려는 대단히 불순한 행태이며, 대한민국의 사기를 꺾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이) 여당일 때 경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야당일 때는 안면몰수 하고 비난하는 태도야 말로 수권세력의 부적격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야당 탄압이라는 음모론과 낡은 프레임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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