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NH증권, 자본시장 플랫폼화 선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영채 사장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3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갖고 '자본시장 플랫폼 플레이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당장 수익보다 판을 키우는 '자본시장의 플랫폼 플레이어'를 선언했다.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서비스보다 클라우딩 등 IT 서비스로 돈을 더 벌고 있는 것을 증권업에서도 벤치마킹 해보자는 시도다. 이를 통해 PER(주가수익비율) 100배가 넘는 페이스북처럼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정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기관투자자 중심이였던 IB(투자은행) 사업부의 딜 물건도 구조화를 통해 개인 고객과 연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글로벌 리서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및 포트폴리오 솔루션, 리스크 헷지 솔루션 등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알맞는 해외투자, 대체투자 상품 등을 공급하는 것이다.

정 사장은 "IB사업부에서 도입했던 원스톱 플랫폼을 CEO(최고경영자)가 됐기 때문에 회사를 플랫폼화하려는 생각이 있다"며 "우리 회사가 보유한 상품을 내부에서 소화하면 안정적인 상품 공급은 물론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본다. 각 딜마다 비교우위에서 경쟁력이 있는 사업부에 역할을 분배하는 구조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훌륭한 자본시장 플랫폼을 만들면 고객이 몰려들고 자본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 경험이 플랫폼을 강력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일으켜 시장 우위를 차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IB분야를 키우겠지만 한 사업부가 전체 실적의 40%가 넘지않게 모든 사업부문을 골고루 성장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다. .

IB 분야에선 3년 내 경상이익 3000억원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IB분야 순익은 1708억원 정도다.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서 대표 IB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정 사장은 현재 4조8000억원 정도인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증자 가능성과 관련, "사업 영위에 한계가 오면 대주주와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써는 7% 정도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에 필요하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