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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외환-마감] 위험회피 확산...달러/원 1082.20원(+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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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9.50원 오른 1082.20원으로 23일 장을 마쳤다.

미국발 무역전쟁 위기감에 위험회피 심리가 전세계에 확산된 것에서 달러/원 환율도 자유롭지 못했다. 환율이 전일비 약 10원 폭등했다.

하지만 간밤 NDF 환율 상승분이 개장시 반영됐고 장중에는 4.5원 좁은 레인지에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전일종가(1072.70원)보다 8.30원 오른 1081.00원으로 개장했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가시화된 것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환율은 갭업 시작 후에 잠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전 9시30분 이날 저가인 1079.0원에 호가된 후에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했다.

장마감을 한시간 앞둔 오후 2시30분부터 상승폭을 넓혔다. 코스피지수가 오후 2시부터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달러/원은 레벨을 높여갔다. 마감전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전일비 9.50원 오른 1082.20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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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미중간 무역전쟁 이슈가 세계시장을 강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약 54조원)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를 통해서 대중 무역적자를 3750억달러(2017년 기준)에서 1000억달러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강경한 조치에 카운터펀치를 날리려는 모양새다. 농산물과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 등에 대한 관세부과를 경고했고, 보유중인 미 국채 매각 카드 사용 여부를 저울질 중인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는 23일 오전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301 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관련 부서에 대중 무역 제한 조치를 명령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증시를 비롯해 아시아증시가 폭락했다.

코스콤CHECK단말기에 따르면 (오후 3시34분 기준으로) 코스피, 코스닥이 각각 3.18%, 4.81% 급락했다. 일본 니케이225와 토픽스는 각각 4.51%, 3.62%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화권 증시는 오후 3시19분(15분 지연) 항셍지수가 3.52% 하락한 가운데 상하이, 선전지수는 각각 4.46%, 5.70% 하락으로 대폭 조정을 받았다.

간밤 미국, 유로존 주식시장이 무역전쟁 위기감에 대폭 조정을 받았는데 그 여파가 고스란히 아시아 주식시장에 전달됐다.

외인은 코스피에서 1332억원, 코스닥에서 320억원 순매도했다. 주식시장 대폭 조정과 외인 순매도는 달러/원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오후 3시41분 달러/엔은 전일비 0.67엔 하락한 104.75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30달러 오른 1.2339달러를 기록했다. 100엔/원 환율은 전일비 15.48원 오른 1032.93원에 거래됐다.

파이낸셜뉴스

/사진=코스콤CHECK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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