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떨어지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7%, 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無黨)층은 27%였다.
이 같은 지지율 변화는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한국당 지지로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MB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국민이 많이 공감하고 있어 단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지나치게 주도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여론이 생길 수 있다.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냈고 개헌안도 국회와 상의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니 견제 심리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헌 등 이슈로는 현재의 지방선거 판을 뒤엎기는 무리라는 분석도 있다.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개헌은 너무 거시적인 문제고 MB 구속도 중앙의 문제라 지방선거를 잠식하는 이슈가 아니다"며 "무상급식이라든지 바로 지역 유권자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과 관련한 사안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여당에 유리한 선거"라고 설명했다.
[김태준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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