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 가운데 강동구와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 반전했고, 강남구는 상승흐름이 멈췄다. 서초구가 유일하게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일반아파트+재건축아파트) 상승폭은 0.25%로 6주 연속 둔화됐다. 전세값은 0.04%하락하며 5년8개월만에 뒷걸음질했다. 서울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지난달 9일 이후 매주 감소해왔다. 상승폭은 ▲2월9일 0.57% ▲16일 0.53% ▲23일 0.40% ▲3월2일 0.32%▲3월9일 0.30% ▲16일 0.26% ▲23일 0.25%를 각각 기록했다.
안전진단 강화, 초과이익환수 등 정부 규제의 십자포화를 맞은 재건축 아파트가 매매값 상승폭을 제약했다. 일반 아파트는 한주전에 비해 0.28%오른 데 비해 재건축은 0.06%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강동·서초·송파를 비롯한 강남4구 가운데 강동구와 송파구 재건축이 한주전에 비해 각각 0.02%, 0.15% 하락했다. 강남구의 상승률은 0%였다. 서초구가 0.29%상승하며 유일하게 강남불패의 명성을 유지했다.
송파와 강동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반전한 데는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정부가 21일 발표한 토지공개념 개헌안은 이번 조사결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김민영 부동산 114 선임연구원은 "수요일(21일)까지 거래 데이터를 집계해 자료를 내기 때문에 정부의 개헌안은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도, 매매가 등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매가(일반 아파트+재건축아파트) 상승폭은 서대문(0.55%)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컸다. 이어 ▲서초(0.48%) ▲성동(0.42%) ▲동작(0.40%) ▲성북(0.37%) ▲동대문(0.36%) ▲강북(0.32%) ▲구로(0.31%) 등의 순이었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4단지)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서초동 무지개아파트가 2500만~5000만원 , 잠원동 한신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매매가(일반 아파트+재건축아파트)가 0.04%올랐다. 분당(0.07%)이 가장 큰폭으로 뛰었고, 이어 ▲광교(0.06%) ▲판교(0.05%) ▲평촌(0.04%) ▲일산(0.03%) ▲중동(0.03%) ▲김포한강(0.03%) ▲동탄(0.02%)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도 지난달 9일 이후 매주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 건영 3단지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고, 판교는 봇들마을 8단지가 2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매매가(일반 아파트+재건축아파트)가 0.03%상승했다. 과천(0.40%)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의왕(0.25%) ▲용인(0.12%) ▲하남(0.11%) ▲안양(0.07%) ▲성남(0.06%)등의 순이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내???대림 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산과 오산, 안성, 양주, 평택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대통령 개헌안에 토지공개념이 명시되며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정부가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며 토지공개념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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