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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北 신문 "美 제재 유지는 적대정책 철회 않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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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9월24일 방송한 대규모 '반미대결 전 총궐기 군중집회'가 평양에서 열린 모습. 2017.09.24. (사진=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23일 미국의 대북제재 정책 유지를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부질없는 제재압박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반도에 흐르고 있는 좋은 분위기는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들과 노력에 의해 마련된 것이다. 결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때문에 조성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같다"고 말했다.

신문은 "제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주요내용이며 집중적 표현"이라며 "미국은 제재를 반제(反帝) 자주적인 나라들, 제 비위에 맞지 않는 나라들을 압살, 굴복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선동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미국은 타산을 잘못했다. 우리에게는 그런 수법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미국이 그렇게 악을 쓰며 제재 소동을 벌려왔지만 얻은 것은 쥐뿔도 없다"고 호언했다.

한편 북한은 4~5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체재를 선전하며 내부 단속에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신문은 지난 22일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은 죽음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 이 시각도 제국주의자들은 우리 공화국을 없애보려고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며 "투철한 반제 계급의식을 가지고 국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선동한 바 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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