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전략적 관계 격상·교역액 1000억불 달성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3일 공식환영식 이후 베트남 주석궁서 정상회담

베트남, 신남방정책 핵심파트너…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강화

정상회담 이후 MOU서명식 및 공동기자회견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노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베트남 주석궁에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꽝 주석은 이 자리에서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불 목표 달성 방안 △ 사회보장협정 체결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인프라 협력 증진 △개발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인 분야에서 격상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꽝 주석은 이에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면서 신남방정책의 기조 하에서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했다.

두 정상은 특히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소재부품 산업,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더 활성화하는 한편, 도로, 공항 건설 등 베트남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 정상은 또 교역 및 투자 확대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사회보장협정 체결 협상을 타결해 양국 기업과 국민들의 연금 이중부담을 해소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물론 한·베트남 FTA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 가족’으로 발전하면서 양국관계를 상징하는 한·베트남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과 우리의 최대 개발협력파트너인 베트남과의 개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을 통해 양국의 상생 번영 기반 조성 노력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꽝 주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정부의 지원이 베트남의 경제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고 꽝 주석은 남북간 대화 모멘텀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회담 종료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교역 1000억불 달성 액션플랜 MOU △소재부품 산업협력 MOU △교통 및 인프라 협력 MOU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 MOU △4차 산업혁명 대응협력 MOU △고용허가제 MOU 등 6건의 기관 간 약정(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문 대통령과 꽝 주석은 MOU 서명식 임석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가 담긴 ‘한·베트남의 새로운 25년을 여는 미래공동선언’을 발표한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