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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정진석, MB구속에 "文대통령 발에 악업 족쇄 채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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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8.03.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전직 대통령들이 자살하고 감옥에 가는 악업의 족쇄가 이제 문재인 대통령 발에 채워졌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고 사법처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해행위"라고 힐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기어코 손에 피를 묻혔다"면서 "그의 지지자들은 이 전 대통령의 집 앞에 몰려가 환호작약했다. 퇴임한 지 5년 지난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사법 정의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과잉금지 비례의 원칙이 철저히 무너졌다"면서 "100명에 가까운 검사가 자연인 이명박의 뒤를 캤다. 그와 인연이 있는 모든 이들의 계좌와 통화내역을 뒤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야차같이 달려드는 검찰의 손아귀에서 형과 아내, 아들과 사위를 지켜낼 수 없는, 77세의 무력한 노인에 불과했다"면서 "다음 정권이 들어서서 이렇게 유능한 검사를 동원해 지금 정권 사람의 뒤를 캔다면 감옥행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오늘, 대전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며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여길 찾았다. 죽을 때까지 매년 다시 올 거다'라고 말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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