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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선비의 고장' 영주시, 전국 첫 '선비정신' 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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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가 '영주시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와 '영주시 선비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선비정신 계승 관련 지원 조례 제정에 나섰다. 사진은 소수서원의 '1일 어린이 선비학교'. 2018.03.23 (사진=영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이 지속적으로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에 나섰다.

23일 영주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영주시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와 '영주시 선비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선비정신 계승 관련 지원 조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영주시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대정신인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선비도시 영주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선비와 관련된 공로가 현저한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수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주시 선비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선비도시 기반 조성과 관련한 계획 수립 및 선비정신 실천 활동을 추진·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선비정신의 계승과 확산, 실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시행된다.

조례가 제정되면 선비정신 실천 및 계승을 위한 필요한 재원 조성 및 여건이 마련돼 '선비의 도시 영주'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관련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천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영주는 회헌 안향 선생이 성리학을 최초로 도입하고, 삼봉 정도전이 민본주의를 발전시킨 선비정신의 뿌리이자 본고장"이라며 "모든 시민들이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선비정신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2016년 3월에는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가 창립돼 전국 최초로 민간주도형 시민운동이 펼쳐졌다.

뉴시스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가 '영주시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와 '영주시 선비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선비정신 계승 관련 지원 조례 제정에 나섰다. 사진은 영주 선비촌 입구에 있는 '영주 선비상'. 2018.03.23 (사진=영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이어 같은해 4월에는 국회에서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영주시가 선비도시임을 알리는 등 현대적 선비정신 실천운동 확산에 앞장섰다.

선비문화수련원과 선비촌, 청소년수련관을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인성교육과 힐링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해왔다.

특히 작년 4월에는 선비정신 실천의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선비인성교육'을 정규교과로 채택·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영·유아를 대상으로 '선비 꿈 틔움' 시청 견학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선비 꿈 틔움' 시청 견학교실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말과 글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면서 선비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지역 청소년 정서함양 및 정보교류를 위한 영주선비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 선비정신을 확산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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