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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롯데제과를 '100년 기업'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을 위한 인적분할을 진행, 새롭게 태어났다.
롯데제과는 23일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 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해 10월 인적분할 이후 신설된 롯데제과의 첫 정기주주총회여서 의미가 있다.
새로 출범한 롯데제과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거둔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4048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이다. 정기주주총회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420만4524주)의 65.8%의 주주가 출석(위임포함)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서 민명기 대표이사는 "지난해 롯데제과는 저성장 경제상황, 소비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콜라보 제품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 출시 등으로 제과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고, 특히 인도시장에서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 인수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2018년엔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브랜드 강화를 통한 가치 재창조, 트렌드를 선도할 신제품 출시, 핵심역량을 활용한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실천하기 위해 준법경영, 동반성장,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 상정된 의안은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이었으며, 모든 의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의안 중에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임기 만료된 사내이사 4명(신동빈, 민명기, 황각규, 김용수) 중 신동빈, 민명기, 김용수 3명이 재선임돼 황각규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빠졌다. 대신 롯데 식품BU장인 이재혁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앞으로 롯데그룹의 BU 경영체제가 강화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롯데제과는 임기만료 된 사외이사 2명(송영천, 박용호)도 그대로 재선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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