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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현대차, 러시아와 엔진공장 건설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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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3일(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을 방문해 소형 SUV 크레타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2016.08.03.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지사 "올해 말 계약 예상"

현대차 "협상 진행되고 있어…확정된 것 없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과 엔진공장 건설을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이고리 앨빈 부지사는 지난 13일 부동산산업박람회(MIPIM)에서 "현대차와 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엔진 생산 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계약이 체결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앨빈 부지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이 이미 현대의 엔진 생산공장을 위해 200ha의 땅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유사한 과거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가 5억 달러에 이른다며, 이번 현대차 투자 역시 비슷한 규모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주도로 '러시아 자동차산업 발전전략 2025'를 발표하고,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5년까지 러시아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자동차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기존 완성차 조립 위주의 생산에서 차량·부품 현지화 비율을 늘린다는 내용이다. 러시아 정부는 2019년을 기점으로 자동차는 물론, 부품 현지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폴스크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엔진 현지생산을 시작하거나,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차 역시 러시아 내 엔진 신규공장을 설립하거나 러시아 자동차업체 공장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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