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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홍준표 "주군 복수 정치보복, 장세동 없는 朴과 이명박 배신 당해" MB 구속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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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 정치'를 즐기는 듯 하다. 두사람 모두 직설적이고 다소 거친 말까지 쏟아낸다는 것과 지지층에 따라 '호응'과 '반발'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3일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두고 특유의 직설적 표현과 함께 나름의 분석까지 내 놓았다.

◆주군 복수 위한 정치보복,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수사는 정치보복 아냐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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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 구소에 대해 홍 대표는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적폐 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국민은 보지 않을까"라며 동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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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전·노(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를 구속할 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당시까지도 국민은 정치보복 프레임까지로는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을 보지 않았다.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보았다"고 과거를 빗대 현 정권을 겨냥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며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위장 평화 쇼, 그리고 사회주의 체제로 가는 헌법개정 쇼라는 3대 쇼로 국민을 현혹해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첫 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다. 그다음 헌법개정 쇼를 하고, 지방선거 직전에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남북위장 평화 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가 국민이 나서서 이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 국가로 바로잡아 주는 심판선거가 될 것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혼자 뒤집어쓴 장세동, 안희정과 달리 MB와 박 전대통령 측근 줄줄이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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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떨어진 결정적 이유 중 하나로 측근들의 배신을 꼽았다.

홍 대표는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자기 주군인 전두환 전대통령을 끌여 들이지 않고 혼자 책임지고 감옥에 갔다"라는 점을 들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대선 자금 관련사건으로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이 구속되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속 될때 그 두사람은 주군을 끌여 들이지 않고 자신이 책임 지고 감옥에 갔다"라며 "안희정 전 지사는 노무현의 장세동으로 추앙 받아 화려 하게 정치판의 신데렐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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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측근들의 줄줄이 배신에서 정치 무상이 보인다"며 MB와 박 전 대통령이 측근들의 배신으로 혐의를 부인키 힘들었음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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