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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엔화,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1달러=104엔대 후반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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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중국 제품에 '관세폭탄'을 가할 방침을 정식 밝힘에 따라 양국 간 무역전쟁 발발 관측에 1달러=104엔대 후반으로 급등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4.71~104.7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9엔 크게 올랐다.

엔화는 오전 7시50분께는 일시 1달러=104.64엔으로 2016년 11월 이래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최대 6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표명했다.

중국이 반발해 보복조치에 나설 것이 분명한 만큼 통상마찰이 격화한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로 미국 경제에도 미칠 악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엔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8분 시점에는 0.63엔, 0.59% 상승한 1달러=105.05~105.0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전일에 비해 1.00엔 오른 1달러=105.00~105.10엔으로 출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미국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미중 통상마찰 우려가 높아지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가속하고 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엔화 환율은 21일 대비 0.75엔 올라간 1달러=105.25~105.3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제품에 관세폭탄을 가한다고 공표하면서 미중 관계의 악화와 무역전쟁을 걱정, 리스크 회피를 겨냥해 엔에 매수가 몰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 상승했다. 오전 9시7분 시점에 1유로=129.47~129.52엔으로 전일보다 1.29엔 올랐다.

오전 7시50분께 한때 1유로=128.96엔으로 작년 8월 이래 7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유로의 달러에 대한 환율은 반락했다. 오전 9시7분 시점에 1유로=1.2323~1.2326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50달러 내렸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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