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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홍준표 “MB구속은 정파 야욕..盧수사는 깨끗한 정치"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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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자신의 페이스북

이데일리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에 “나라를 국가미래 비전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에 대해선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합니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 농단으로 탄핵하고 구속한 지금 또 한 분의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또다시 구속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요”라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보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합니다”라며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 위장 평화쇼,그리고 사회주의 체재로 가는 헌법 개정쇼라는 3대 쇼로 국민들을 현혹해서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겁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첫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라며 “그 다음 헌법 개정 쇼를 하고 지방선거 직전에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남북 위장평화 쇼로 대미를 장식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나라를 국가미래 비전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 만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정권의 예상대로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나서서 이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국가로 바로 잡아주는 심판선거가 될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라고 경고했다.

반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를 국민들이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봤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당시까지 국민들은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대선 자금 관련사건으로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이 구속되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속될 때 그 두사람은 주군을 끌어들이지 않고 자신이 책임지고 감옥에 갔고 그 후 그 중 안희정 전 지사는 노무현의 장세동으로 추앙받아 화려하게 정치판의 신데렐라가 되었습니다”라며 “(당시 뇌물수수 사건 때)노 전 대통령은 수모를 참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여 폐족이라고 스스로 칩거했던 친노들이 그후 부활을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라고 노 전 대통령의 대선자금 사건을 재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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