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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문재인 대통령 "한국 산업화 경험으로 베트남의 꿈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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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친구"

우리의 KIST 본 딴 V-KIST 착공식 참석

각각 3500만 달러 기여, 수평적 ODA 협력 본보기

아시아투데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호알락 하이테크파크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노이/손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친구와 의지가 있으면 외롭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는 베트남 속담을 들어 한국과 베트남의 신뢰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호알락 하이테크파크 내 부지에서 열린 한·베트남 과학기술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해 “베트남과 한국은 이미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다낭 방문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 기반 산업화의 대표 성공모델인 우리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본 딴 V-KIST의 착공식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V-KIST는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3500만 달러를 기여해 수평적 공적개발원조(ODA)의 최적 협력 사례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V-KIST는 양국 정부와 국민들의 꿈과 의지가 만나는 곳”이라며 “꿈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이고, 의지는 현실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고 말했다. 이어 “V-KIST 착공으로 베트남은 ‘현대화된 산업국가 건설’이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딛게 됐다”며 “반세기 만에 산업화를 이룬 한국의 경험이 베트남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에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25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지난 25년간 항상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한국은 베트남과 굳게 손잡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그 길에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넓은 땅은 양국의 과학기술 인재들과 기업이 함께 미래를 도모하는 교류협력의 산실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는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 청사진으로 ‘더불어 잘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제시한 바 있다”며 지난해 동남아 순방에서 천명한 신남방 정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V-KIST이 베트남의 산업과 미래성장 동력을 이끄는 동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아세안 미래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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