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총, 최치훈 이사회 의장·이영호 사장 선임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최치훈 대표 등 주요 임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성물산은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4년간 대표이사 사장(건설부문장)을 맡았던 최치훈 이사회 의장과 이영호 건설부문장(사장), 고정석 상사부문장(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장(부사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물산은 기업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GE 최고생산성책임자(CPO)를 역임한 필립 코쉐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임했다.

올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현수 서울대 건축과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윤 교수가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 외에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과 동일한 260억원으로 승인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주주 과반 출석에 전체 주식 수 4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앞서 삼성물산의 기관투자자 중 가장 많은 지분(5.57%)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최치훈, 이영호 사내이사 선임과 이현수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 후보이자 감사위원 후보인 윤창현 교수의 선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계획 승인을 결의한 이사회 구성원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에도 지분 구조상 안건 통과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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