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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80주년 맞은 삼성, 이젠 '100년 삼성' 준비한다…기념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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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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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수 기자 = 삼성은 22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다이나믹 삼성 80, 새로운 미래를 열다’ 동영상을 사내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7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영상은 지난 80년을 이끈 삼성의 역사를 돌아보고 100년 삼성을 향한 다짐을 주요 내용으로 엮었다.

영상은 △도전의 길:개척의 발걸음을 내딛다 △초일류의 길:세계를 향해 비상하다 △미래의 길:100년 삼성을 준비한다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먼저 첫번째 ‘도전의 길’에서는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이 조국을 위한 사업보국의 첫 발걸음을 내딛고 1950~1980년대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사업의 기틀을 닦은 내용을 소개했다.

삼성은 이병철 회장이 1982년 4월 보스톤대학교 강연에서 “1년의 계(計)는 곡물을 심는 데 있고, 10년의 계(計)는 나무를 심는데 있으며, 100년의 계(計)는 사람을 심는 데 있다고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재조명했다.

또 1983년 반도체 사업 진출은 국가적 견지에서 삼성이 먼저 한 것으로 삼성의 이익만 생각해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번째 ‘초일류의 길’에서는 1987년 이건희 회장의 취임으로 시작했다. 1988년 제2창업 선언으로 삼성의 창립기념일은 3월1일에서 3월22일로 바뀐다. 1993년에는 ‘양에서 질로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신경영을 선포한다.

이건희 회장은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극단적으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며 불량제품 화형식, 라인스톱제, 7·4제 등을 단행한다. 신경영 이후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25년 연속 세계 1위, 스마트폰 세계 1위, TV 12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기록을 세운다.

마지막 ‘미래의 길’에서는 100년 삼성 앞에 놓여있는 불확실한 미래를 조명했다.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며 ‘100년의 길, 삼성은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각계 전문가 인터뷰를 종합했다.

타룬 카나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실리콘밸리나 다른 기업의 방향성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케빈켈러 다트머스대학교 경영햑과 교수는 “사람들의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거창한 약속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직원인 최윤정씨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영상은 삼성의 100년을 권오현 회장의 당부로 마무리 됐다. 권 회장은 “변화를 위해 우리 임직원들의 마인드셋(마음가짐), 일하는 방법들이 지금 다시 한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함께 호흡하고 공존하는 길, 새로운 가치를 담아 제품을 만들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길이 100년을 넘어 함께 만드는 삼성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속에 별도 80주년 행사는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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