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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서울시, 50년 방치 '경기도 접경지 12곳' 관문도시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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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사당·도봉·수색·온수 이어 개화·신내·신정·석수 등 순차 진행

아시아투데이

서울 관문도시 12곳 위치 및 단계별 사업도. /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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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 서울시가 50년간 방치돼온 경기도 접경지 12곳을 도시계획을 통해 관문도시로 종합재생한다.

시는 사당·도봉·수색·온수·개화·신내·신정·석수·구파발·양재·수서·강일 12개 지역을 ‘서울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상반기 중 ‘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지역들은 매일 250만명의 출퇴근 인구가 오가고 연간 1억1300만톤의 물류가 드나들며 서울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서울의 관문이지만 1970년대부터 시작된 개발억제정책으로 50년 가까이 서울의 그림자로 소외돼왔다.

시는 각 지역별 특색을 고려하되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자연성을 보존·회복하고 나머지는 일터(일자리)·삶터(주거)·쉼터(문화·여가·복지)가 어우러진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1단계 사당(동남)·도봉(동북)·온수(서남)·수색(서북), 2단계 개화·신내, 3단계 신정·석수, 기조성 구파발·양재·수서·강일·석수 순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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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사업지(4개소) 현황 및 조성방향. /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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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일대(사당역~남태령역)는 △일자리 인큐베이터(지식산업센터·청년창업지원시설 등 2만8000㎡ 규모) △청년·신혼부부 주택(200여가구) △문화·활동공간이 집약된 ‘청년을 위한 거점도시’로 조성한다.

또 출퇴근시간대 교통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통근·통학버스 정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당역 주변 저류조 상부를 활용해 ‘통근·통학버스 전용 정류장’을 만든다.

채석장 폐쇄 후 수십년간 방치됐던 산림 절개지는 산사태 예방을 위한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공공조경공간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나대지와 저이용부지가 많은 관악구 남현동 일대는 공공주도 개발로 사업의 속력을 내고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관리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사업방식과 범위를 확정하고 내년 사업승인 후 2020년 착공한다.

아울러 도봉 일대는 ‘동북권 최대 복합 체육·문화·생태도시’로, 수색 일대는 ‘첨단 철도물류 거점도시’로, 온수 일대는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산업관문’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2~3단계 사업은 상위계획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조성방향과 시기 등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이 서울의 대표적 현안인 일자리 문제와 주거문제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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