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편지는 벽초가 아버지 홍범식 상을 치를 때 도움을 준 김지섭에게 감사 표시로 1910년 8~11월 사이에 쓴 것이다. 금산군수였던 홍범식은 경술국치 때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라’는 유서를 남기고 1910년 8월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동 출신인 김지섭은 일제강점기 의열단 단원으로 1924년 1월 5일 일본 황궁에 폭탄을 투척한 독립운동가다. 홍범식이 자결하기 직전 금산재판소에서 통역 겸 서기로 일하던 김지섭은 홍범식의 유서를 벽초에게 전달했다.
이 편지는 벽초가 성년이 돼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평등 세상 이념을 담은 ‘임꺽정’을 쓰게 된 배경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군은 원본 전시도 추진한다. 벽초는 해방 직후인 1948년 북으로 가 초대 부수상을 지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담없이 즐기는 서울신문 ‘최신만화’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