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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더블스타 찬성' 금호타이어 일반직, 노조에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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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오른쪽)이 노조에 더블스타 등 해외자본 유치에 찬선하응 입장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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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더블스타로의 회사 매각을 찬성하는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이 직접 노조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

금호타이어의 일반직 직원들이 21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회사의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노동조합에 전달했다. 해외자본은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기업 더블스타를 가리킨다.

회사의 노조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일반직 직원들은 성명 발표 후 노조사무실을 방문하여 성명서를 전달하고 오후에는 광주시청 및 광주시의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을 방문하여 해외자본 유치 찬성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송정역과 유스퀘어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금호타이어 서울 사무직 200여명, 영업직 100여명, 용인 중앙연구소 연구원 150여명이 이날 오전 광주에 집결했다. 광주·곡성 공장 사무직 100여명이 여기에 합류하여 총 600여명의 일반직들이 광주공장에서 '법정관리 반대'와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 집행부를 만나 "30일까지 해외자본 유치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에 나섰지만, 노조는 입장변화 없이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더블스타는 노조가 이달 중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회사 측은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4600억원)가 청산가치(1조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법정관리로 가면 청산과정을 밝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의 이윤창 차장은 "법정관리는 회사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수급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이라며 "회사의 모든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운명을 노조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법정관리에 따른 고통과 시련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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