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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더블스타 회장 방한…금호타이어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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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단과 인수방안 등 논의할 듯

- 노조와 직접 설득위해 만남도 추진

- 데드라인 임박…금호타이어 새국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중국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이 21일 방한,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이 회장의 방한 계기로 금호타이어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채권단을 만나 인수 해법 등을 모색한다. 또 금호타이어 노조와 만나 향후 투자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며 22일 오전에는 별도 기자회견도 열어 금호타이어 인수의지와 향후 투자계획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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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더블스타는 채권단과 3년간 근로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한편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지분율 45%)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가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밝힌 고용유지, 노조 보장, 단체협약 등의 승계에 대해 “처음 듣는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도 노조 집행부를 만나 해외매각 설득에 나섰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입장차이만 재확인하고 물러섰다. 채권단이 정한 금호타이어의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차이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차이 회장의 노조 설득 여부가 금호타이어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이 회장은 채권단과 노조의 만남을 통해 금호타이어 노조가 우려하는 ‘먹튀’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해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조와의 만남에서 노조 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등을 인정하는 한편 향후 국내 공장 운영 및 투자계획 등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노조와의 만남이 녹녹치 않아 보인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에 매각이 금호타이어의 유일한 정상화방안이라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해외매각시 ‘먹튀’와 ‘기술유출’등을 이유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노사가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더블스타의 투자도 무산될 수 있다.

한편, 채권단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선행조건으로 ‘파업 미존재’ 내용을 담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산은 측은 “문건 내용은 채권단 승인을 받기 위해 정리한 것으로 아직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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