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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소포도 '펑', 길 가다 '펑'…의문의 연쇄 폭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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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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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는 잇따라서 폭발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집에 배달 온 소포가 터지고 지뢰처럼 길에 깔린 폭발장치도 터져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19일)저녁 텍사스주 오스틴 남서부 지역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20대 백인 남성 2명이 주변에서 터진 폭발물 때문에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폭발물에 연결한 철사를 눈에 띄지 않게 설치해놓고 행인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맨리/오스틴 경찰국장 : 누군가 만지거나 발로 차서 철사를 건드리면 기폭장치가 작동하면서 폭발을 일으키는 폭탄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틴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건 이달 들어 벌써 네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2일과 12일, 가정집 세 곳에서 소포 상자처럼 꾸민 폭탄이 터져 주민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세 사건 모두 피해자들이 흑인이나 히스패닉계로 경찰은 인종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폭발 사건은 피해자가 백인이었고 폭탄이 터진 방식도 달랐다는 점에서 경찰 수사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스틴 주민 : 누가 악의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폭발 사건들이 모두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무섭습니다.]

경찰은 네 건의 연쇄 폭발 사건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범인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상금 1억 2천만 원을 주기로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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