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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김상곤 대치동 아파트, 국회 교문위서 또 논란…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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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답변 하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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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장관의 대치동 아파트 처분과 관련 설전


【서울=뉴시스】임종명 윤다빈 기자 =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의 대치동 아파트 처분 문제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또 다시 공방이 빚어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현안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업무보고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자료요구와 의사진행 관련 말씀을 드린다"며 "앞서 김상곤 부총리에게 자율형사립고, 특수목적고등학교 폐지 정책이 강남 집값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면서 대치동 아파트 처분 의지를 질의한 바 있다. 당시 장관이 (집이) 안 팔린다고 제게 팔아달라고까지 했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지역 부동산에서는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내리면 팔린다더라. 그래서 전·월세건 구체적 자료를 서면으로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지난 12일 재산등록서류 단 한 장만 제출했다"며 "위 내용과 관련된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아직 제출 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질의 내용, 자료 요구에 대해 성실한 자세로 임하기는커녕 농담조 답변을 일관하고 해당 자료도 제출하지 않는 것은 의원은 물론 위원회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도 "교육부 장관의 부적절한 답변이 논란되는데 지난번 강남에 가진 아파트 갖고 이은재 의원과 적절치 않은 답변들이 오갔다"며 "집을 내놨는데 안 팔렸다고 했다. 공개적으로 주면 제가 부동산 협회에다 교육부 장관 집을 매각해 달라고 하겠다.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말했다.

이장우 의원은 "본인이 오랫동안 집을 팔려고 내놨는데 안 팔린다 했다. 그런데 지금 강남에서는 집을 내놓기만 해도 나간다고 하니 장관 집을 공개적으로 부동산협회 차원에서 팔도록 하겠다"고 보탰다.

민주당은 이에 "남의 재산을 갖고 그러냐" 등의 발언으로 반박했고 한국당 측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답변을 했기 때문에 지금 묻는 것"이란 답으로 맞섰다. 양당 간 고성이 오가자 민주평화당 소속 교문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이 상황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손혜원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장관이 집을 내놓든 말든 우리가 여기서 장관 재산까지 관리해야 하나. 다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빗발치는 양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요구를 잠재우고 회의를 진행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전에 질문에 답변 드렸듯이 이미 부동산에 내놨고 팔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은재 의원이 말씀한 (저의) '부동산 팔아주면 좋겠다'는 발언은 사과드렸다. 지나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은재 의원은 앞서 지난달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김 부총리에게 "대치동에 거주하지 않는 아파트를 갖고 있지 않냐"며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김 부총리는 "극단적인 오해다. (집을) 팔아달라고 부동산에 내놓은 지 좀 됐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거짓말 하지 말라. 부동산에 매물이 없어서 난리"라고 지적하자 김 부총리는 "제가 왜 제 문제에 거짓말하겠나. 그렇다면 의원이 저희 집을 좀 팔아 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김 부총리를 향해 "해도 너무한다" "내가 부동산 업자냐"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 의원은 중재에 나선 유 위원장에게 "차분하게 하는데 중간에서 '겐세이'(견제(牽制))를 놓은 것 아니냐"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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