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우원식 "개헌투표 시기 연기 생각 없다" 강한 거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단독 개헌투표시 투표율 50% 넘기 힘들어"

"野, 개헌안에 현안 연계..개헌하지 말자는 것"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에서 주장하는 개헌투표 시기 연기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 원내대표는 19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에는 수천명의 후보자가 나와서 사돈팔촌이 선거한다는데도 투표율이 50% 조금 넘는다”며 “개헌은 다른 조건인데 투표율 50%를 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해서 개헌을 실패하면 그 다음에 누가 책임집니까. 그런 점에서 모든 책임을 정부여당에 넘기고, 모든 것을 정쟁으로 몰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약속 안지키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개헌을 하려면 한국당처럼 하면 안된다”고 작심한 듯 발언했다.

그는 “지방선거와 같이 투표하지 않으면 개헌이 어려울 것”이라며 “투표율 안나오고, 비용들고, 시기를 못 박지 않으면 한국당이 개헌 논의에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이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합의됐던 시기조차 저렇게 위배하니 내용에 대해서는 더하지 않겠냐”며 “개헌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개헌 관련해서 지도부 협의하자, 2+2+2 논의하자 했는데 야당들이 개헌과 지엠 국정조사, 성폭력 근절 대책특위, 특별감찰관 방송법을 연계시켜 개헌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시기 얘기하면 내용 얘기하자고 하고 내용 얘기하면 조건 붙이고 이렇게 해서는 개헌 논의를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회 총리추천권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고 선출하면 내각제로 갈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진다”며 “(야당에게) 내각제를 주장하는 것이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안하고 딴소리만 계속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우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미투 법안과 관련, 이번 주에 가능한 한 상임위를 가동해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