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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K-뷰티' 공략지 美얼타, 성장률 둔화…韓업체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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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타, 지난해 기존점 매출 성장률 11.0%로 전년 15.8% 대비 낮아져
차별화된 신규 아이템이나 브랜드 수요 늘어 美진입 앞둔 韓기업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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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마몽드, 토니모리 등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미국 진출을 위해 입점하는 화장품 멀티 브랜드숍 얼타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이에 신규 브랜드와 이커머스 확대가 예상되며 한국 업체들에게는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얼타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1.2% 늘어난 59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전년 15.8% 대비 크게 낮아진 11.0%를 기록했다.

얼타 주가도 하락세다. 최근 1년간 28% 하락했고 한때 40배를 상회했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까지 하락했다.

얼타는 업계 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로 올해에는 전년보다 낮아진 10%대 초반의 매출 성장률을 제시했다. 매력적인 신규 브랜드 유치와 이커머스 사업 활성화가 성장 제고를 위한 주력 포인트다.

얼타는 미국 전역에 107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저가에서 럭셔리 라인까지 2만여개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주로 판매하는 세포라나 저가 화장품 중심의 타겟, 월마트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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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마몽드가 입점한 얼타 매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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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타에는 한국 화장품 업체들도 많이 입점해 있다. 2015년께부터 토니모리, SNP,스킨푸드, 리더스코스메틱 등이 진출했고 올해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와 클리오가 들어갔다.

이에 얼타의 성장률 둔화는 한국 화장품 업체들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차별화된 신규 아이템이나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어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얼타가 성장률 제고를 위해 신규 브랜드와 이커머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시장 환경이 신규 브랜드의 채널 침투에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성장률을 차별화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이나 브랜드 수요가 강해지고 있어 이는 미국 진입을 앞둔 한국 기업에게는 기회와 도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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