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원한 대검 관계자는 “최근 검찰총장 주재로 내부 회의를 했는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낸 구속영장 청구 의견에 반대한 간부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고 19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 총장은 별도 의견 표명 없이 듣고만 있었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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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에 따르면 문 총장은 이 전 대통령 소환(3월 14일) 직후부터 사건의 쟁점 및 이 전 대통령 측 주장 등을 수시로 보고받았다.
대검 내부 회의에선 이 전 대통령 혐의가 18개 안팎으로 다수에다(혐의의 중대성),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증거인멸 가능성), 이미 구속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법적 형평성) 등을 감안할 때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또 문 총장이 그간 취임사와 대검 간부회의 등에서 “부정부패 엄단” “법질서 수호” 등을 강조한 점도 고려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대검 인사는 “최근 문 총장의 행보를 보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게 보인다”며 “수사팀과 대검 회의 내용을 존중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총장의 공식 결정 시기는 19~21일이 유력하다. 문 총장은 ‘속전속결’ 처리로 방향을 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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