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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금호타이어 노조 "이동걸 회장 면담 OK", 대화 물꼬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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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중앙 왼쪽)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중앙 오른쪽)이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총파업 선포식에서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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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조재현 기자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19일 광주공장을 찾는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만나 현안 논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특별한 의제 없이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전달하는 자리로 해외매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양측이 의미 있는 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부터 광주공장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는다. 이날 면담에는 금호타이어 전담TF팀장 등이 참석한다.

산업은행은 노조에 해외 자본 유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오는 30일까지 노조가 해외매각에 동의해주지 않으면 회사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인수 후보자인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반대가 계속되면 회사 인수에서 발을 빼겠다는 입장이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데드라인이 10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막판설득을 위해 노조에 면담을 제안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30일까지 MOU 체결과 더블스타 투자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없으면 자율협약 절차를 즉시 중단하기로 결의했다"며 "노조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더블스타 매각 반대투쟁을 계속하던 노조 측은 이번 면담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강경투쟁에서 대화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조건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게 노조 방침이다.

다만 해외매각에 대한 노조의 반대의사는 여전해 이날 양측이 막판 조율을 이뤄낼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이날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30분부터 '금호타이어 관련 산업은행 광주지역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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