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안철수 "유능·깨끗한 인재영입 `올인`..지선 동시개헌해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8일 기자간담회

서울시장 출마?..인재영입 결과가 가장 중요

지방선거는 인물선거..표 몰아주실 것

임기연장형 개헌 `청개구리` 비판..동시개헌해야

대북관계 진전..전적으로 현 정부 잘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8일 “유능하고 깨끗한 인재를 영입해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더욱 엄정한 기준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클린서약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바른미래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복귀 요청을 받고 망설였지만, 지금 당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꼭 필요한 일이 인재영입이라고 생각해 맡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개헌안을 ‘임기연장형 개헌’이라며 맹렬히 비판하면서도 “지방선거와 동시에 투표하는 게 맞다. 국회가 지금부터라도 밤새워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선 현 정부가 전적으로 잘했다며 추켜세웠다.

◇ 인재영입 결과로 보이겠다

그는 “모든 것은 인재로 귀결된다.앞으로 지난 한달간 만난 분들을 한분씩 또는 그룹으로 선보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분들은 나름대로 맥락, 시기, 역할을 세밀히 조율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신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더 엄격한 잣대로 영입에 나서고, 영입되는 사람도 추후 문제가 될 경우 당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른다는 내용의 클린서약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이제 일을 시작했다. 결과를 만들어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90일도 안남은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판단에 맡게 됐다”고 밝힌 만큼 당에서 필요하다면, 서울시장 출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표가 안철수는 서울시장 나와봤자 3등이라고 폄하한 데 대해선 “제가 출마할까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유승민 대표의 서울시장, 경기지사 등 출마 요청에 대해선 “지금 현재 지도부, 당원들이 모두 선당후사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좋을 지 판단하고 행동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지방선거는 인물선거로 인물이 깨끗하지 못하고 무능하면 절대 뽑지 않는다”며 “유권자가 자격이 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 靑 개헌 임기연장형 청개구리식 반응

안 위원장은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임기연장형 개헌으로 논점을 흐리고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권한축소가 중요한데 왜 임기를 들고나오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주도하면 국회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통과되기 어렵다. 국회가 방해해서 개헌을 못했다고 할 것”이라며 “중요한 개헌 의제를 지방선거 전략용으로 소비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다만 “개헌 투표와 지방선거는 같이 하는 게 맞다. 그 입장은 변함없다”며 “지금부터라도 국회는 밤새워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바른미래당 권력구조 개헌에 대해 “작은 당인 만큼 현실적으로 권력축소형 대통령제나 이원집정부제 둘 사이에서 유연한 입장을 갖는 게 옳다”며 “열심히 중재해 둘 중 하나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북미 등 대북관계 진전에 대해선 “대북문제는 현 정부가 정말 잘 끌고갔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정부가 잘한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선 국민으로서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다만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북한과 협상, 합의가 잘 지켜지지 않았던 교훈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다시 또 합의하고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성과낼 수 있도록 잘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기대도 많이 가지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며 “특히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원칙이 훼손되는 일 없도록 지키며 협상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