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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北신문 "日 성노예 범죄 시효없어…사죄·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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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일 정상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18.3.16 [청와대 제공ㆍ연합뉴스 자료사진]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2002년 합의한 평양선언을 거론하며 북일대화의 기대감을 표시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이 신문은 17일 '일제 야수들의 특대형 반인륜적 죄악을 만천하에 고발한다' 제목의 글에서 "일본군 성노예 범죄는 일제가 계획적으로, 조직적으로 감행한 반인륜적인 특대형 범죄"라며 일본군의 탄압을 받는 위안부 관련 사진 4장을 실었다.

이어 "일제의 반인륜적인 특대형 성노예 범죄에는 절대로 시효가 있을 수 없다"며 "일제가 조선 민족에게 저지른 전대미문의 치 떨리는 만행을 우리 겨레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일본 반동들은 과거 범죄를 역사의 흑막 속에 묻어버리려는 파렴치한 망동을 걷어치우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모든 죄악에 대해 지체 없이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며 "우리 민족은 성노예 범죄를 비롯해 일본의 과거 죄악에 대해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며 그 대가를 천백 배로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합의한 평양선언의 2항에는 일본의 식민 통치로 인한 조선인의 손해와 고통에 대한 사과를 명시하고 국교정상화 이후 무상자금 협력, 저금리 장기차관제공이나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주의적인 지원 등 경제협력을 하기로 명시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일본이 100억 달러 규모의 대북 무상지원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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