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표적 '대북 강경파'
새 CIA 국장은 여성인 지나 하스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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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새로운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환상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렉스 틸러슨이 해 온 그간 임무에 감사하다. 지나 하스펠(CIA 부국장)은 새로운 CIA 국장이 될 것이다. 처음으로 여성이 선택됐다. 모두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에 보낸 별도의 답변서에서도 폼페오와 하스펠의 임명 사실을 전하면서 "마지막으로 렉스 틸러슨의 임무에 고마움을 전한다. 지난 14개월간 위대한 계약이 성사됐다. 그와 그 가족의 안녕을 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해임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WP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이 '너무 기득권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충돌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과의 대화나 무역 협상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변화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급작스러운 해임은 미국이 북한과 5월 정상회담을 앞두는 등 외교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대표적 대북 '비둘기파'인 틸러슨 장관이 자리를 지켜야만 한반도 대화 기류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폼페이오 국장은 미 행정부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폼페이오가 국무장관에 기용되면 강경한 대북 정책 드라이브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폼페이오 국장이 틸러슨 장관의 교체 카드로 거론된다는 보도는 미 언론을 통해 나왔다. 그는 트럼프 이너서클 중에서도 최측근으로 큰 신임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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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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