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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고노 "동아시아 기적 직전의 상황"…서훈·남관표와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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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아베 신조 총리·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만남

서훈, 일본인 납치자 문제 논의됐냐는 질문에 "논의 안돼"

뉴스1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12일 오후 일본 도쿄에 있는 이이쿠라 게스트하우스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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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2일 방북·방미결과를 들고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고노 일본 외무상이 "현 상황은 동아시아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극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 원장과 남 차장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고노 외무상과 야찌 NSC국장, 기타무라 내각 정보관, 가나스기 겐지 외교부 아태국장 등과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 원장과 남 차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고노 외무상 등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사 등 방북결과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결단 과정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서 원장의 설명 후 "설명에 감사하고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 경주해온 한국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고노 외무상은 "현 상황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공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노 외무상은 서 원장에게 "서 원장이 북한에 갔을 때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거론됐느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 원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은 한반도 비핵화,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여서 납치자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이 문제는 일본과 북한의 실질적인 관계개선 과정에서 논의되고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13일 오전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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