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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러시아 이중간첩 毒사건, 영 의원 '국가' 배후 지목…총리 발언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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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중 스파이 독극물 사망 사건 조사하는 영국 경찰


【런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망명 러시아 이중 스파이 부녀의 독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12일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러시아 크렘린이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디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독살이 시도된 세르게이 스크리팔은 영국 정보기관을 위해서 일했으며 영국 땅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은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런 만큼 러시아 최고위층은 물론 러시아와 관련이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보다 몇 시간 전인 이날 이른 아침 톰 튀겐햇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BBC 방송에 나와 지난 4일의 스크리팔과 그 딸 율리아 독살 시도가 "꼭 국가가 뒤에서 지원한 살해 시도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절대적으로 확실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한 외교위원장은 그러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오늘 비상 회동에서 끝내 이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 관리들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가안보이사회를 열어 이 사건의 최근 수사 동향과 증거 등을 청취한다.

딸과 함께 쇼핑몰 벤치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스크리팔(66)은 러시아 보안기관 대령으로 영국에 정보를 넘기다 2006년 발각돼 러시아에서 13년 형에 처해진 뒤 맞교환 석방된 뒤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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