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55분쯤 화정역 인근 우정플라자 7층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차 22대와 소방헬기가 출동해 진화에 나서 불은 2시간여만에 완전 진화됐다.
창문 바깥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진 하모(49·여)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연기를 마신 서모(57)씨 등 2명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7층에 있던 하씨는 추락 직전 다른 부상자의 양손에 거꾸로 다리를 붙잡힌 채 매달려 있었다. 인근 건물에서 일하는 서모(62)씨는 “소방관들이 에어 매트를 깔려고 준비하는 데 순식간에 사람이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졌다”며 “한참을 매달려 있었는데 결국 더 버티지 못하고 떨어졌다”고 당시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이날 불이 난 건물은 8층짜리 복합상가건물로 화재가 시작된 7층에는 10개 사무실이 입주해있었다. 소방당국은 7층의 건축사무실 벽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합동 조사할 예정이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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