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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트럼프를 만족시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도대체 무엇일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체제를 보장받는다, 이런 기존 틀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한이 전면적인 국면 전환에 나선 거라면 지금까지 꺼내지 않았던 파격적인 카드를 던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자세한 내용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홈페이지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을 비방했던 기사가 하루 만에 삭제됐습니다. 북한도 이번에는 어렵게 잡은 협상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설마'가 '실제'가 되는 파격 행보가 이어지는 상황, 이미 공개된 한미연합훈련 이해 입장을 넘어 북한이 주한미군 용인 같은 파격적인 카드를 던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김정일 때부터 나름대로 양해할 수 있다고 의사 표현을 상당히 해왔던 부분이고…(다만)중국이 그런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굉장히 높죠. (전달)했다면 비공개로 할 수밖에 없는 (거겠죠.)]
일부에서는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상징적 조치로 미군에 항구를 열어줄 가능성도 거론합니다.
[최형익/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 (북한이) 전략적인 균형을 취할 때마다 항상 그런 태도(나진-선봉 부두 개방)를 보여 왔거든요. 미군이 북한 땅에 발은 딛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전함이 기항할 수 있는 그러한 정도의 여건은 충분히 북한이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분석에 대해 북한 핵 폐기 가능성을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또 북핵 폐기는 합의 단계뿐 아니라 검증의 문턱이 오히려 더 첩첩산중이란 게 명백한 과거 경험입니다.
체제 보장과 핵 폐기 사이 북한의 저울질은 5월 북미회담은 물론 그 이후 검증과정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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